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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Playlist

매월 마지막날, 한 달 동안 즐겨 들었던 곡들을 모아 짧은 감상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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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thly Playlist 2020년 4월의 플레이리스트 플레이리스트는 여기에 이번 달에는 케이팝 여성 아이돌의 곡 중 유독 꽂히는 튠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무대에서 좀 더 편하게 춤출 수 있도록 의상 좀...신경 써줬으면... Yaeji - SPELL 주문(feat. YonYon, G.L.A.M.)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인 Yaeji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가사에서 불쑥 등장하는 한국어일 것이다. Yaeji에게 언어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요소였으나, 이 곡을 통해서는 그 의미를 조금 더 넓게 확장한다. 이미 자신의 곡에서도 한국어와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던 YonYon과 영어로 폭풍같은 랩을 선사하는 G.L.A.M과의 협업은 서로 다른 언어들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음악 씬에서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만남을 꾀하는 플랫폼과.. 더보기
  • Music 2019 올해의 앨범 2019년 발매작 중 인상 깊었던 앨범을 (매우 주관적인 감상으로) 정리합니다. 발매일 순으로 작성합니다. 1. Sharon Van Etten - Remind Me Later 한 해를 시작하기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앨범이다. 잔잔한 피아노로 조용히 막을 여는 와 , 처럼 폭발적인 비트를 오가는 Remind Me Later의 세계의 중심에는 늘 포근하게 내려앉는 Sharon Van Etten의 목소리가 자리잡고 있는데, 마치 변덕스런 일상 속에서도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는 따스함이 있다는 메시지가 읽히기도 한다. 모든 순간에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Sharon의 앨범이 있어 지난 1년을 무탈히 보냈던 것만 같다. 위로를 받고 싶을 때도, 용기를 얻고 싶을 때도 어떤 확신을 주는 이 앨범으로 2020년을 시작.. 더보기
  • Live Fuji Rock Festival '19 - Day 1 - 올해 후지에서 본 공연들에 대한 짧은 후기를 백업. 예저녁에 인스타에 올렸던 글과 거의 동일합니다. - 사진은 모두 아이폰8로 찍었고, 날씨가 좋았던 적이 거의 없어서 퀄은 그닥입니다.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더보기
  • Scribble Noli Me Tangere: Solange의 "Don't Touch My Hair"와 문화적 전유(cultural appropriation) 2016년을 마무리하며, 다수의 매체들은 Solange의 'A Seat at the Table'을 최고의 음반으로 선택했다. 앨범을 채우고 있는 유려한 R&B 트랙은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하기에 충분했지만, 이 앨범을 무엇보다도 빛나게 만드는 것은 부드러운 멜로디를 타고 전파되는 강한 메시지다. Solange는 이 앨범을 통해 흑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담담하고도 직설적인 어조로 말한다. 싱글 컷된 곡 'Don't Touch My Hair'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Solange는 이 곡을 통해 흑인 여성의 입장에서 겪게 되는 외부의 시선과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는데, 가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Don't touch my hair내 머리를 건드리지 마When it's the..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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